패션

한섬 마인 울 도트 니트 탑 구매 후기

외면의힘 2024. 8. 30. 10:21

울 도트 니트 탑

옷을 입어보기 전까지는 '혹시 촌스럽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진상으로는 왠지 조금 올드하거나 촌스러운 느낌이 있었기 때문. (마인옷은 사랑스러워서 좋지만 가끔 사랑스러움이 과해서 조금 올드해 보일 때가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후기가 좋았고 강렬한 땡땡이의 매력에 이끌려 한번 입어보았다. 왠걸 생각보다 괜찮은데? 아니, 그 이상, 꽤 많이 예뻤다. 단번에 여성스러움이 느껴지지만 올드하거나 처지는 느낌은 아니었다. 오히려 밝고 영한 에너지가 느껴진달까?

 

마인답게 핏은 역시... 부하지 않고 딱 떨어지는 핏에 기장감도 딱 좋아서 팬츠에도 스커트에도 매치하기 좋았다. 울 100% 소재인데 두께감이 적당하고 촉감도 보드라워서 착용감도 매우 훌륭했다. 성공 아이템!

 

기본정보

23FW 시즌 상품으로 출시된 울도트 니트 탑은 한섬 마인 제품으로 품번은 MN2D9KTO352W, 가격은 46만 5천 원이다. 울 100%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블랙, 다크 브라운, 핑크의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컬러

선택의 난이도를 높이는 컬러 옵션

울 도트 니트 탑의 구매를 고려할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컬러가 아닐까 싶다. 블랙, 다크 브라운, 핑크 세 가지 컬러가 골고루 예쁘게 잘 나왔다. 

 

핑크의 경우, 땡땡이에 핑크 조합은 아무래도 다소 과한 느낌이 있어 일단 배제. 다크 브라운과 블랙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결국 블랙으로 선택했지만 다크 브라운에 대한 미련도 꽤 강하게 남았던...

 

다크 브라운은 핑크 땡땡이와의 배색이 희소가치가 있으면서도 매력적이라서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래도 코디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모델처럼 핑크 하의와 코디하면 베스트고 아니면 화이트 혹은 베이지 정도? 

 

반면 블랙은 화이트 땡땡이와 조합되어 만능 코디가 가능한 배색을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희소가치 있고 특별한 옷을 좋아했다면 요즘엔 손이 자주 가고 코디가 쉬운 옷이 좋다. 

 

소재

울 100% 소재

두께가 두껍지도 얇지도 않고 촉감도 부드러운 편. 맨살에 닿아도 크게 따가운 느낌이 없다. 울 소재지만 모질이 길지 않거나 가공처리가 되어서 인지 표면이 매끈한 편.

 

마인은 확실히 울소재에 강한 것 같다. 마인에서 산 울 100소재는 더캐시미어 못지않게 품질이 좋은 듯. (캐시미어 제품은 물론 더캐시미어가 최고다)

 

디자인

도트 패턴

도트 패턴, 일명 땡땡이가 이 니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크지 않고 적당한 사이즈의 땡땡이가 니트 전체에 퍼져 있는데, 간격이 너무 빽빽하지 않아서 부담스럽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는 것이 장점.

 

커프스

소매단이 너울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흡사 섹소폰같은 관악기의 입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일단 첫인상에서 땡땡이에 눈이 가기 때문에 입어보기 전까지는 잘 모르지만 입고 활동하게 되면 소매단에 자꾸 눈이 간다. 

 

사실 활동시에 살짝 불편함이 있기도 하다. 특히 손을 씻을 때, 소매를 걷어도 내려오는 부분에 물이 닿아서 은근 신경이 쓰임. 그럼에도 소매와 손등을 스치는 살랑살랑한 느낌이 좋아서 또 참아지게 된다는...

 

네크라인

사진상으로는 도드라지지 않은데, 네크라인쪽이 민짜가 아니고 요철이 있는데, 시각적으로 목이 덜 답답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딱 좋은 핏

너무 핏되지도 않고 또 벙벙하지도 않고 핏이 딱 좋다. 44~66까지는 만족할만한 핏이 나올 것 같다. 적당히 슬림하면서 여유 있는 핏이 팬츠와 스커트에 모두 잘 어울린다.

 

55 정도의 기장도 딱 적당해서 코디하기 편하다. 요즘 짧은 옷이 대세인데 개인적으로 이 정도 기장은 되어야 안정감 있게 입기 좋지 않은가 싶다.

 

착용감

부드러운 착용감

부드럽고 옷의 무게감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착용감이 편하고 좋다. 어느곳 하나 조이는 느낌도 없고 핏도 적당해서 되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니트. 보기엔 공주스럽지만 입어보면 되게 편한 옷이다.

 

총평

니트 하나로 포인트가 되는

데님 팬츠에 코디하면 니트 하나만으로도 여성스러움과 생동감이 더해진다. 니트로 인해 전체적인 착장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느낌.

 

은근한 존재감

튀는 것 같지 않으면서도 은근 눈에 띄는 옷인 것 같다. 절제된 디테일과 컬러 배합으로 은근 고급스러운 느낌도 난다.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 은근 멋을 부리듯한 느낌이 옷이라 무척 마음에 든다. 살 때는 디자인에 혹하지만 막상 입을 땐 편한 옷에 손이 가는데, 이 옷은 편하면서도 디자인적 요소가 적당히 가미된 점이 아주 만족스럽다. 

 

울 도트 니트 탑
품번: MN2D9KTO352W
가격: 465,000원
제조국: 한국
제조연월: 23.07

 

울 도트 니트 탑, 더한섬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