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쇼핑해던 한섬 아울렛 제품들 시착 후기 공유해 봅니다. 상품별로 장단점으로 구분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오브제 캐시미어 블렌드 벨티드 후드 코트 OB2DAWOT024W
장점
체구가 작은 편이라 한섬 코트들은 76 사이즈를 입어도 큰 편인데, 모처럼 핏이 잘 맞아서 좋았던 코트. 울과 캐시미어 혼방소재인데 캐시 함량이 47%로 높은 편이고 도톰해서 모양도 잘 잡히는 편이고 보온성도 좋았다.
단점
오픈했을 땐 예쁜데, 여며서 입을 때 후드 부분 처리가 애매하다. 모델 사진에서도 후드 부분을 접어서 여민 걸 볼 수 있는데, 연출의 요소라 생각했더니 실제로 그렇게 밖에 표현이 안됨. 모자를 펼쳐서 여미면 후드가 뒷목바로 아래까지 바짝 올라오는 모양으로 이상하게 연출된다. 모처럼 몸에 맞는 코트를 만났는데 눈물을 머금고 포기
2. SJSJ 울 스트레이트 팬츠 SJ2DAWPS843W
장점
스트레이트 핏이 날씬해 보이고 기장감도 손댈 곳 없이 딱 떨어져서 만족스러웠던 제품. 도톰한 소재도 겨울 팬츠로 적당하며 컬러도 차콜 크레이지 모두 예뻤다. 요정도 두께의 팬츠가 없기도 하고 기본 팬츠로 찾던 디자인이라 좋았음.
단점
100% 울소재의 제품이며 전체 안감 처리되어 있는데 희한하게 착용감이 따가웠다. 내 피부가 예민한 편이긴 한데 피팅해 보는 짧은 시간에도 따가움이 느껴질 정도라면 착용은 어렵겠구나 싶어 포기함. 한섬의 다른 브랜드에서라도 동일한 디자인에 더 좋은 소재로 나오면 좋겠다.
3. DKNY 엠보싱 로고 플리스 후드 점퍼 DW2D9WJM579U
장점
면과 폴리 혼방의 플리스 후드 점퍼로 요즘 대세인 크롭 기장. 원래 사이즈 대로라면 xs을 해야 하는데, 모델 사진에 너무 핏 되는 느낌이라 s로 선택했더니 살짝 여유 있어 더 예쁜 핏. 두께가 두텁지 않지만 내부 기모 처리되어 생각보다 보온성이 좋았던 제품
단점
일반적인 트레이닝 소재를 생각했는데 겉 표면이 광택감 없이 매트한 느낌으로 먼지가 엄청 잘 붙는 소재. 잠깐 입어보는 동안 주변 먼지들을 모두 흡수하는 느낌. 내부 기모 부분도 털 묻어남이 많은 편. 이 부분은 세탁하면 좋아질 거 같긴 하다.
4. DKNY 로고 플리스 팬츠 DW2D7WPC528U
장점
DW2D9WJM579U제품과 세트상품으로 나온 제품. 세트 착용을 하면 멋질 것 같아서 함께 입어봄. 전형적인 트레이닝팬츠로 차용감은 무척 편함. 사이즈가 많이 넉넉해서 통통 55분들도 xs이 넉넉하게 느껴지실 듯.
단점
점퍼와 마찬가지로 먼지가 너무 잘 붙는다. 허리 사이즈가 많이 큰 편인데 로우 라이즈라서 안정감이 없음. 상의는 많이 크롭인데 하의는 또 로라이즈라서 복근 없으면 입기 힘든 셋업. 평소 로라이즈를 선호하지 않은 편이기도 해서 포기
5. DKNY 셰르파 플리스 집업 DW2D9WJM529U
장점
아이보리 컬러로 입어보았는데, 사진보다 실제 컬러가 더 예뻤다. 베이지톤이 살짝 더해진 아이보리라서 부담도 덜하고 오프 화이트보다 더 화사해 보이는 듯. 기장감도 사이즈도 넉넉해서 겨울에 이것저것 껴입기 아주 좋을 것 같았음.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양쪽 하단에 옆 트임이 있어서 활동성도 편할 것 같았음.
단점
옷이 생각보다 많이 무거웠다. 롱 기장이긴 하지만 운동 다니면서 가볍게 입을 용도로 생각했는데, 결코 가볍지 않았음. 사이즈도 많이 큰 편이라서 소매도 많이 내려오고 옷에 잠식당하는 느낌이라 포기
6. 클럽모나코 하프 페이스 코트 MW2D9RCT203W
장점
베이지 컬러로 입어보았는데, 컬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의 멜란지 베이지로 어떤 룩에도 편안하게 매치될 것 같은 컬러. 허벅지까지 덮어주는 기장감도 활용도가 좋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고 스커트나 팬츠 어디든 매치하기 좋은 심플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도톰한 소재감도 한겨울까지 입기 좋을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음.
단점
모델 사진을 보고 오버핏임을 인지하고 주문했지만 실제는 너무 많이 오버했음. 골격이 작은 체형에는 멋스럽게 오버한 느낌이 아니라 아빠옷 입은 아이 느낌. 다른 곳보다 어깨 부분이 크다 보니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든 것 같다. 두터운 울 소재라서 기장에 비해 무게감도 꽤 있는 편이었음.
7. 타임 캐시미어 블렌드 핸드메이드 숄 칼라 코트 TM2DAWOT767WB1
장점
작년에 메인을 탐냈었는데, 가격도 높고 기장감이 좀 짧은 느낌이라 포기했었고 올해 기획상품으로 기장감이 더 길게 나와서 신나 하며 입어봄. 원래 기획상품은 잘 안 사는 편인데 워낙 탐이 났던 상품에 한국 제조라서 구매. 실물을 보니 소재도 부드럽고 가볍고 따듯해서 만족. 기장감이 길어진 것도 신의 한 수
단점
작년 메인을 입어봤을 땐 적당히 여유 있게 큰 느낌이었는데 기획 제품은 도포자루 걸쳐 입은 듯 너무 크더라. 잘 여며서 허리띠를 바짝 조여도 내게는 칼라 부분이 무지막지하게 넓다 보니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네... 기대가 컸던 제품인데 넘 아쉬웠다. 골격이 조금 크거나 키가 크신 분들은 만족하실만한 제품
8. 타임 캐시미어 블렌드 핸드메이드 더블 코트 TM2DAWCT564W
장점
룩북 나왔을 때부터 군침을 삼켰던 제품. 나의 체형에는 소화가 힘들 거란 거 분명했기에 정상에선 스킵하고 그래도 스타일에 대한 미련에 아울렛에서 도전해 봄. 그레이 카키색 정말 세련되고 멋졌다. 어떻게 이렇게 오묘하고 세련된 컬러감을 뽑을 수 있는지... 명품 브랜드에서나 만날 것 같은 컬러감. 캐시미어 함량이 높지 않음에도 소재가 좋아 보임. 보온성도 굿
단점
역시 작은 체구에는 소화가 어려운 제품임을 확인. 모델 느낌이 1도 안남. 나의 체형을 더 초라해 보이게 만들었던 코트. 컬러 때문에 포기하기 무지 아쉬웠지만 눈물을 머금고 포기. 키가 크거나 어깨가 있거나 둘 중 하나라도 돼야 소화 가능 할 옷
9. 마인 캐시미어 히든 버튼 코트 MN2DAWCT167W
장점
캐백 코트는 언제나 탐나고 설레는 아이템. 그것도 콜롬보 캐시미어 100. 히든 버튼의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흡족. 기본 코트로 장만하기 좋은 스펙을 두루 갖춘 아이. 스펙 대비 아울렛 가격 또한 매우 매력적.
단점
마인은 나의 체형을 받아줄 거라 생각했지만 이 코트는 희한하게 핏이 맞지 않았음. 어깨와 가슴 쪽이 생각보다 너무 컸고 또 라인이 일자로 떨어지지 않고 살짝 둥글려진 느낌인데 그래서 무언가 핏이 더 겉도는 느낌. 오픈해도 클로즈해도 어색한 느낌이라 포기
10. 마인 캐시미어 블렌드 벨티드 칼라 코트 MN2DAWOT465WP
장점
이 코트도 룩북 봤을 때부터 기대가 컸던 제품. 겹치는 아이템이 많아서 정상에서는 구매하지 않았고 기다렸다 아울렛에서 입어봄. 엉덩이를 덮는 기장감이 활용도가 클 것 같아서 만족. 세일러 칼라가 여성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이라 만족. 적당한 두께의 소재에 만족. 벨트 고리가 코트와 동일한 소재로 탄탄하게 마감된 부분에 만족. 넉넉한 사이즈 만족
단점
같은 디자인으로 브라운과 스카이 블루, 소재가 다른 크림 컬러까지 총 세 개의 컬러가 있었는데 다크 브라운이 제일 세련되어 보여서 선택. 하지만 나에게는 이 컬러가 전혀 어울리지 않았음. 무엇보다 얼굴 톤과 맞지 않았고 내가 갖고 있는 옷들과도 매치가 안될 것 같은 느낌.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크림 컬러로 다시 알아볼지 고민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