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 크루넥 가디건
띠어리 캐시미어 100 집업 점퍼를 정말 마르고 닿도록 잘 입어서 띠어리 캐시미어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띠어리 캐시미어 100 가디건도 사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올해 마침 크루넥으로 나와서 입어보았다. (브이넥 가디건은 단독으로 활용하기에 조금 아쉬워서 크루넥 가디건을 선호하는 편)
적당히 도톰하면서 보온성 좋은 캐시미어 100 소재. 촉감도 좋고 보온성도 좋은 건 기대한 대로. 핏까지 이렇게 예쁠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핏이 정말 예뻤다.
올해는 차콜 컬러가 너무 예쁘게 나왔다. 작년에는 안 보였던 컬러 같은데 기다린 보람을 느끼는 순간. 만년템 등극 예상.
소재
캐시미어 100% 소재.
띠어리의 FW시즌 베스트셀러인 집업 점퍼의 소재와 아주 유사하다. 적당히 도톰하면서 가볍고 보드랍다.
기존에 띠어리 리걸 울 시리즈 가디건을 많이 입었었는데, 리걸 울 시리즈는 날씬해 보이는 반면 군살 보정이 안되는 단점이 있으나, 이 캐시미어 크루넥 가디건은 군살 보정 효과까지 있어서 대만족.
기본정보
24FW 시즌 출시된 캐시미어 크루넥 가디건은 띠어리 제품으로 품번은 TF495AF014, 가격은 59만 8천 원이다. 캐시미어 100% 소재로 카멜, 그레이, 블랙, 차콜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핏
리걸울 가디건은 핏에 반해서 샀었는데, 캐시미어 크루넥 가디건은 보온성을 목표하고 구매했는데 핏이 참 예쁘다.
슬림한 캐시미어 니트를 입은 느낌. 군살은 감춰주고 여리해 보인다.
총장이 50센티가 조금 넘는 정도로 짧은 듯한데, 리걸 울 시리즈처럼 크롭 하지는 않아서 불편함은 없다. 팬츠와도 스커트와도 딱 좋은 기장감.
컬러
띠어리 크루넥 가디건은 Royal Camel, Husky(라이트 그레이), Black, Dark Charcoal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는데, 차콜 컬러가 제일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 역시 일찌감치 완판 되었다.
블랙보다 캐시미어의 소재감이 잘 살면서, 라이트 그레이보다 고급진 느낌. 내년에 같은 컬러로 집업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착용감
가볍고 보드랍고 아주 따듯하다.
집업 시리즈를 입어본 뒤라서 착용감은 어느 정도 예상했었는데 역시 예상과 같았다. 이렇게 얇은데 이렇게 따듯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트렌치코트나 레더 재킷 안에 레이어드 해서 입으면 자체 발열되어 땀이 찰 정도임.
이 소재는 세일 없이도 완판 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디테일
띠어리 답게 역시 핏과 소재 외에 디테일 요소는 거의 없다. 단추 정도가 디테일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작고 심플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자개? 느낌이 나는 얇고 아담한 단추는 걸리는 것 없이 잘 오픈되고 표면이 미끈해서 입고 벗을 때 옷감에 손상을 주지 않아서 만족스럽다.
소매단과 허리단에 시보리가 들어있는데, 강도가 강하지 않아서 허리단을 밀어 올린 정도는 아니다.
총평
띠어리 노세일 아이템은 실패가 없다는 결론.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교훈이다.
다른 아이템은 시즌을 넘겨서 세일이나 아울렛을 노려 보겠지만, 스테디 아이템은 이른 듯 구매해야 원하는 컬러를 겟 할 수 있다.
띠어리 집업과 함께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까지 손이 아주 많이 갈 아이템. 안 먹어도 배부른 기본템. 추위가 두렵지 않은 방한템. 체형 변화가 올 때까지 함께 할 만년템.
괜찮은 기본 아이템이 없는 분이라면 큰맘 먹고 구매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Women Cashmere Crewneck Cardigan
품번: TF495AF014
가격: 598,000원
제조국: 한국
제조연월: 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