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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과 모는 어떻게 다를까? 울과 모의 차이와 특성 및 세탁법 관리법

by 외면의힘 2024. 12. 19.

가을 겨울 정장류 혹은 스웨터 섬유조성을 보면 울 혹은 모라는 명칭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모와 울 모두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이름이지만, 막성 어떤 특성을 가진 섬유인지는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울과 모의 차이와 특성 및 세탁법과 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ool

 

울과 모 차이

울과 모가 다른 섬유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고요.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특성을 가진 섬유일 거라고 생각했죠. 놀랍게도, 울과 모는 같은 소재입니다. 표기법이 다를 뿐이죠. 울은 영어 Wool의 한글 표기이며, 모는 한자 毛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울은 양털을 재료로 하는 섬유를 지칭할 때 더 자주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메리노 울이라는 이름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고 수요가 늘면서 울이라는 명칭에는 양털이 떠오르는 식의 관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게 된 것 같습니다.

 

울과 모의 특성

울과 모는 모두 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만든 소재입니다. 울과 모의 주원료가 되는 동물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가장 흔하고 자주 쓰이는 털은 양털입니다. 그 외에, 토끼, 알파카, 여우, 캐시미어등 생각보다 다양한 동물의 털이 울과 모의 재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장점

울과 모는 동물의 털로 만들어져 보온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탄성도 좋아서 좀처럼 구김이 생기지 않으며 습기를 잘 흡수하고 배출하는 능력도 우수해서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겨울철 의류에 많이 사용되며 특히 스웨터의 단골 소재가 됩니다. 울과 모 소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친환경 소재 이기도 합니다.

 

단점

가장 큰 단점은 보풀입니다. 울과 모 소재는 마찰로 인해 보풀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소재입니다. 물과 열에 약한 특성도 있어서 세탁 시 많은 주의가 필요한 소재 이기도 합니다. 합성 섬유에 비해 가격대가 높다는 점과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특성은 울 소재에 대한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울과 모소재 세탁법

동물의 털로 만들어진 울과 모 소재는 물과 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소재입니다. 세탁 시에 물 온도를 잘 체크하고 전용 세제를 이용하며 건조기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드라이클리닝

울과 모소재를 세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드라이클리닝입니다. 세탁 비용이 들지만 섬유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드라이클리닝 세탁이 여의치 않거나 부분 얼룩이 생겼을 경우 손세탁이나 세탁기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손세탁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울 전용 세제 혹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합니다. 세탁 시에는 강한 자극이나 마찰을 피하고 살짝 눌러주거나 약한 강도로 조물조물 만져 세탁해야 합니다. 보풀이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비비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헹굴 때는 장시가 물에 담가 두지 말고 물을 여러 번 바꿔 잔여 세제가 남지 않도록 합니다.

 

세탁기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울 전용 코스를 선택합니다. 울 전용 코스는 낮은 온도의 물과 강도로 세팅되어 있어 울 소재의 손상을 줄여줍니다.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많은 곳을 넣기보다는 동일한 소재의 옷을 소량만 넣어 세탁하도록 합니다. 손세탁과 마찬가지로 울전용 세제를 사용합니다. 

 

건조

울과 모 소재는 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건조기 사용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건조기 사용 시 수축 현상이 강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건조대를 놓고 눕혀서 건조합니다. 옷걸이에 걸어서 건조하게 되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햇볕을 받게 되면 탈색 현상이나 수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울과 모소재 관리법

보풀관리

울과 모 소재는 보풀이 잘 생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보풀 관리가 필요합니다. 보풀 관리기를 사용하거나 전용 브러시 혹은 빗을 이용해 관리해 주면 좋습니다. 전용 브러시나 빗을 이용하면 먼지와 오염도 제거되며 섬유의 상태도 좋은 모습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과도하거나 너무 잦은 보풀 관리는 옷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니 적절한 주기와 강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울과 모 소재를 보관할 때 중요한 점은 습도 문제입니다. 습기를 흡수하는 소재의 특성상 밀폐된 환경에서는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건조하고 곳에 보관하며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통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변형을 피하기 위해 보관 시에 옷걸이 사용보다는 눕혀서 보관하도록 합니다.  통풍 기능이 있는 의류 전용 보관함을 사용하면 좋으며 제습제를 함께 넣어주면 좋습니다. 옷과 옷 사이에는 흡수력이 좋은 종이를 한 장씩 끼워 추가적인 습도 조절이 이루어지게 합니다. 

 


 

지금까지 울과 모 소재의 특성과 세탁법 및 관리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위 내용들을 참고하여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울과 모 소재의 의류를 더 오랜 기간 쾌적하게 착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