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톰 그레이하운드 체리밤 스트로베리 티셔츠 구매 후기

외면의힘 2024. 7. 28. 20:39

체리밤 스트로베리 티셔츠

핑크는 생각보다 구매가 쉽지 않은 컬러다. 톤 차이와 그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큰 컬러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의 퍼스널 컬러는 컨디션에 따라 웜과 뉴트럴을 오가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데, 핑크톤 의류를 살 때는 난해함을 자주 느낀다. 분명화사해야 하는데 칙칙해보이거나, 볼 때는 칙칙해 보였는데 입어보면 화사한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톰 그레이하운드 체리밤 스트로베리 티셔츠는 오랜만에 만난 찰떡 핑크톤컬러. 일단 컬러가 다했고, 디자인도 생각보다 유치하지 않았으며, 루즈한 핏도 그래픽과 컬러감과 잘 어우러져서 세련된 느낌이었다. 

 

오버핏이라 골격이 작은 내가 소화하기 어렵겠다 싶었는데, 입어보니 핏도 의외로 예뻤음. 소재도 참 좋아서 촉감이 부드러웠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한 쇼핑.

 

기본정보

23 SS 제품으로 출시된 '체리밤 스트로베리 티셔츠'는 한섬 톰 그레이하운드 제품으로  품번은 TN2D5TTO616WM, 가격은 19만 5천 원이다. 면 100%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라이트 핑크 단일 컬러로 출시되었다. 

 

컬러

연핑크 톤은 자칫하면 동동 뜨는 느낌이 들며 되려 피부톤이 칙칙해 보이는 경우가 있다. (파란끼가 도는 오프 화이트가 그러하듯...) 체리밤 스트로베리 티셔츠의 핑크톤은 파란빛보다는 노란빛이 도는 핑크톤.

 

인디 핑크만큼 어둡지는 않으면서도 뜨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밝은 연핑크 컬러다. 연하고 밝지만 채도를 낮춘 듯 살짝 빈티지한 느낌이 묻어나는 핑크톤으로 착용 시 자연스럽게 혈색을 갖게 해주었다.

 

소재

면 100% 소재. 면 100% 소재도 밀도와 촉감이 각양각색인데, 체리밤 티셔츠는 밀도감이 높은 듯하면서도 답답한 느낌이 없고 광택도 없다. 

 

톰그레이 체리밤 티셔츠는 촉감이 정말 좋다. 피부에 닿는 느낌이 굉장히 부드럽고 몸에 감기는 느낌이 릴랙스 하다. 새 옷을 입었는데도, 마치 오래 착용해 내 몸에 익숙해진 옷 같은 느낌... 착용감이 좋아서 자꾸 손이 간다.

 

디자인

이름처럼 꽤 큰 사이즈의 스트로베리 그래픽이 가슴 중앙 부분에 위치해 있는데, 딸기라는 대상도 그렇고 그래픽이 새겨진 모양도 밝고 유치한 느낌이 나기 쉬운데 신기하게 빈티지한 느낌이 난다.

 

소재와 옷의 가공 과정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자연스럽고 빈티지하며 꽤 스타일리시하다. 데님과 매치하면 티셔츠 하나만으로도 꾸안꾸 느낌으로 꽤 멋스러운 코디가 완성됨.

 

오버핏. 두 사이즈 정도 업한 듯한 느낌의 오버핏이다. 소매 길이도 팔꿈치 위까지 내려오고 전체 기장도 엉덩이를 덮는다.

 

나의 체형에 이런 오버핏은 보통 남의 옷 입은 느낌이 나는데, 그렇지 않았음. 아마 두께감이 있고 뻣뻣한 소재였다면 어색했을 테지만 소재에서 오는 내추럴함 때문에 멋스러운 오버핏이 나오는 것 같다.

 

하의는 핏 되는 팬츠나 숏츠와 코디하면 참 멋스럽고 예쁘다. 

 

착용감

소재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착용감이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여름 티셔츠 소재로는 띠어리 네뷸러스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톰그레이 체리밤 티셔츠도 착용감이 그에 못지않은 것 같다.

 

얇은 듯 하지만 너무 얇지는 않고 자연스럽게 몸에 감기면서 느슨하게 늘어지는 느낌이 참 마음에 든다. 촉감은 얼마나 부드러운지 매일매일 입고 싶은 느낌.

 

총평

구매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던 제품인데,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체리밤 티셔츠... 그냥 핑크톤은 언제가 호감의 대상이고, 그래픽도 예뻐 보여서 모험을 해본 건데, 이렇게 잘 입게 될 줄 몰랐음.

 

톰 그레이 하운드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나의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브랜드라 생각되어 관심이 크지 않았는데, 이 제품 덕분에 관심과 호감도가 혹 올라간 느낌.

 

체리밤 스트로베리 티셔츠
품번: TN2D5TTO616WM
가격: 195,000원
제조국: 한국
제조연월: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