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한섬 마인 슬리브리스 타이 탑 구매 후기

외면의힘 2024. 3. 14. 15:42

슬리브리스 타이 탑

봄 신상으로 출시되었던 마인 슬리브리스 타이 탑, SS시즌 제품인데 슬리브리스로 되어 왠지 단독 용도는 아닐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입어보니 역시 그랬다.

단독 착용해도 예쁘지만 재킷이나 카디건이너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색상명은 크림이지만 퓨어 크림보다는 노란빛이 많이 느껴져서 상아색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세일러 카라 디테일이 여성스럽고 타이도 리본으로 매 주면 더더 러블리하고 타이를 늘어뜨리면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두 가지 분위기 연출 가능한 점이 마음을 끌었다.

 

기본정보

22년 12월에 출시된 ' 슬리브리스 타이 탑'은 한섬 마인 제품으로 품번은 MN2D3WTO152W, 가격은 24.5만 원이다. 레이온 100%의 소재로 크림, 블랙, 핑크의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소재

레이온 100% 소재이고 퀄리티가 좋다는 느낌은 안 드는 편이다. 일단 구김이 아주 아주 잘 생겨서 구김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비추한다. 촉감은 부드러워 좋지만 스크래치에 약한 편으로 이것은 레이온의 특성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마인에서 이 가격대라면 소재의 퀄리티를 기대할 순 없는 걸까?
 

55/66으로 구분되어 나오지만 55 사이즈도 핏이 아주 넉넉하다. 처음에 입어보고 타임의 핏이거나 프리 사이즈의 핏이라 느껴질 정도였다.

버튼 없는 일체형 제품이라 착용의 편의성을 위해 넉넉히 제작된 것 같다. 핏이 크다 보니 재킷이나 카디건 이너로 입을 땐 조금 부대끼는 느낌이 있다. 소재감도 몸에 감기는 느낌보다 나풀나풀 살짝 뜨는 듯한 느낌으로 어느 정도 공간감이 생기는 느낌이다.
 

디자인


핏이 넉넉하다 보니 넥 라인의 경우 매듭을 지어도 넥 라인이 신경이 좀 쓰이는 편이다. 흉통이 작은 편이라 그런지 이너로 입을 땐 넥 라인이 더 내려가서 매듭을 위로 단단히 매어줘야 한다.

재킷이나 카디건 이너로 입을 때 세일러 카라를 밖으로 빼주면 넥 라인이 잔뜩 아래로 내려간다. 늘어뜨려 입을 때도 이쁜데 이너로 입을 땐 그리 할 수 없어서 좀 아쉽다.
 
칼라
세일러 칼라 디테일이 있어 러블리하고 여성스럽다. 앞부분은 타이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뒤 부분은 넓고 둥글고 내려온다. 브이넥 카디건이나 재킷과 매치하고 카라를 빼면 아주 예쁘다! 
 
타이
사진으로 볼 때보다 실물로 보면 타이 폭이 생각보다 넉넉한 편이다. 타이 끝단도 뾰족한 모양이 아니고 네모지게 각이 져 있어서 한 번만 묶어 늘어뜨렸을 때도 예뻐 보인다. 보통의 타이 블라우스와 달리 타이 끝이 뾰족하지 않고 디테일이 있어 유니크하고 더 예쁘게 느껴진다.
 
끝단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칼라와 타이 끝단에 스캘럽 형태의 프린지가 트리밍 되어 있다. 사실 소재만 보면 보세와 큰 차이 없는 것도 같지만 이런 디테일이 한 끗 차이를 만드는 듯하다.

가디건이나 재킷에 레이어드 했을 때도 끝단 부분의 트리밍이 은은하게 포인트가 되어 착장이 업그레이되는 되는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착장에 은은한 플러스를 더하는 옷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 만족도가 높다.
 

착용감

촉감이 아주 부드럽고 착용 시 약간의 청량감이 느껴진다. 가디건이나 자켓 이너로 입었을 땐 또 은근 보온성이 좋다. 핏이 크다 보니 활동성은 좋은 편이고 가슴 파임이나 겨드랑이 파임이 살짝 신경 쓰이긴 한다.
 

내구성

내구성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을 것 같다. 소재 파트에서도 언급했지만 레이온의 특성인 연약함이 있다. 넣어 입으면 바로 주름이 엄청 생기는데 착용 후 스팀이나 에어드레서 필수다. 입다 보면 올트임도 생겨서 오래 입을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총평

소재가 아쉬움에도 만족도는 높은 옷이다. 하나 갖춰두면 활용도가 정말 좋고 착장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타이를 묶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서 예상보다 손이 더 많이 가는 옷이다.

재질 때문에 고민하다 뒤늦게 구매했지만 더 빨리 구매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입게 되는 것 같다. 마인 치고는 가격이 착한 편이니 품질까지 바라면 안 되려나? 마인의 분위기와 디테일은 간직한 채 소재에 힘을 좀 빼고 가격을 낮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시즌마다 이런 아이템들이 꾸준히 나오는 것 같은데 또 매번 인기가 좋은 것 같다. 코트나 자켓같은 10년 템은 아니니 어느 정도 타협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한 시즌 내내 실컷 입으면 본전 생각이 들지 않거니와 지나 보면 이런 옷들이 손이 젤 많이 가니까...

언제나 100%의 옷은 없지만 뒷 단추를 하나 정도 달고 품과 넥 라인을 조금만 더 줄였다면 100점에 가까웠을 것 같다.

 

슬리브리스 타이 탑
품번: MN2D3WTO152W
가격: 245,000원
제조국: 한국
제조연월: 22.12

슬리브리스 타이 탑 MN2D3WTO152W, 더한섬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