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더캐시미어 밴딩 퀼로트 데님 팬츠 구매 후기

외면의힘 2024. 6. 7. 10:00

밴딩 퀼로트 데님 팬츠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조금 시큰둥했다. 밴딩 데님 팬츠는 보세제품들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데다가 모델 사진으로 봤을 때 너무 퍼져 보이고 홈웨어스러운 것이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

 

그렇게 초판을 놓치고 나서 후기를 찬찬히 읽어보니 또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서 결국 구매해 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 세상 시원하고 착용감 편하고 무더위에 손이 제일 많이 가는 팬츠.

 

기본정보

24년 4월에 출시된 '밴딩 퀼로트 데님 팬츠'는 한섬 '더캐시미어 제품으로 품번은 CM2E3NPC319WM1, 가격은 39만 5천 원이다. 면 100%의 데님 소재로 단일 컬러로 출시되었다. 초판 메인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 리오더 제작 된 제품.

 

컬러

연청과 중청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데님 컬러다. 봄, 여름 시즌에 잘 어울리는 밝은 컬러이면서 상의 코디에 크게 어려움이 없는 무난한 컬러감이다. 전체적으로 워싱이 골고루 들어가서 편안하고 내추럴한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스티치 컬러는 황토색(?)에 가까운데 크게 도드라지지 않는 것 같다.

 

소재

면 100%의 데님 소재인데, 소재가 얇고 가볍다. 데님이지만 촉감이 굉장히 부드럽다. 솔직히 말해 디자인만 보면 보세 제품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인데, 착용해 보면 소재 차이가 크게 나서 결국 구매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데님 특유의 딱딱 느낌이 전혀 없고 코튼 리넨소재처럼 가볍고 시원하다. 코튼 리넨 소재 같은 느낌이 나서 그런지 일반적인 데님보다는 구김이 더 생기는 편이다.

 

디자인

기장

총장이 85센티미터 정도로 8부~9부 정도의 기장감이다. 모델 컷을 보면 짧을 것 같지만 평균 정도의 신장에는 그렇게 짧지 않다. 160초반 정도의 키에는 발목이 보이는 정도의 기장감이다.

 

허리밴딩

허리 전체가 밴딩으로 처리되어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밴딩이라서 넣어입었을때 좀 가벼운 느낌이 많이 나긴 한다. 허리라인을 적당히 감추는 코디가 더 예뻐 보이는 듯.

 

허리 밴딩의 신축성이 좋은편은 아니라서 착용 시 조금 부대끼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허리 밴딩 사이즈 자체가 작은 편이 아니라서 막상 입고 나면 압박감이 들거나 하지는 않고 편하다. 

 

퀼로트 & 와이드

퀼로 디자인에 와이드한 폭이 더해져 언뜻 보면 마치 롱스커트처럼 보이는 것 같다. 소재도 가볍고 나풀거려서 착용 시에 롱스커트를 입은 듯 편한 것 같다.

 

포켓 & 페이크 여밈

양쪽 사이드에 포켓이 있고 앞부분 중앙에는 페이크 여밈이 있다. 페이크 여밈이 있어 밴딩 부분만 가리면 밴딩팬츠 같지 않아 보이는데 이왕이면 히든 밴딩 처리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나쁘게 말하면 펑퍼짐한 핏?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릴랙스 하고 편안한 핏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후기를 읽고 구매를 결정할 때, 애당초 집에서 주로 입을 생각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핏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는데, 릴랙스 한 느낌의 핏이 나름 내추럴하고 멋스러워 만족스럽다. 릴랙스 하지만 허리가 크게 나온 편은 아니라서 정사이즈로 선택하면 된다.

 

착용감

착용감은 정말이지 만점을 주고 싶다! 편하게 입으려고 산 옷인데, 정말 너무너무 편해서 100% 만족!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지만 너무 후줄근해 보이지는 않았으면 했는데, 그 의도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것 같다. 재택 근무할 때도 계속 입게 되고 집 앞에 잠깐 나가야 할 때도 옷을 갈아입지 않고 편하게 외출할 수 있어서 내 생활패턴에 잘 맞는 옷인 것 같다.

 

총평

사실 구매를 결정할때, '홈웨어를 이돈주고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어쩌면 '내가 가장 오래 자주 입는 옷'이 홈웨어인데 나는 돈을 엉뚱한데 많이 쓰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예쁜 옷을 꾸준히 열심히 사들이고 있지만, 내가 그 옷들을 몇 번이나 입었지? 생각하면 현타가 온다. 심지어 예뻐서 사놓고 한번 입지도 않고 보관하거나 새 옷 그대로 벼룩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ㅠ.ㅠ 

 

이번에 큰맘먹고 '홈웨어'에 투자해 보았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 더캐시미어 밴딩 퀄로트 데님 팬츠를 처음 봤을 때 디자인만 보면 보세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는데, 더캐시미어 특유의 소재와 촉감 때문에 입을수록 만족도가 커진다. 피부에 닿는 촉감의 퀄리티 좋은 코튼 소재의 이불의 촉감과 비슷해서 이 팬츠를 입는 것만으로도 휴식하는 느낌. 

 

편안한 옷을 좋아하고 옷의 소재와 촉감에 민감하신 분들께 강추하는 옷!

 

밴딩 퀼로트 데님 팬츠
품번: CM2E3NPC319WM1 
가격: 395,000원
제조국: 한국
제조연월: 24.04

더캐시미어 밴딩 퀼로트 데님 팬츠 CM2E3NPC319WM1, 더한섬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