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한섬 더캐시미어 캐시미어 홀가먼트 니트 베스트 구매 후기

외면의힘 2024. 8. 19. 19:05

캐시미어 홀가먼트 니트 베스트

사진으로 처음 봤을 때 다소 범생이 룩(혹은 사무직 아재 느낌?)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망설였던 제품. 아주 정직하고 단정한 디자인이라서 조금 심심하단 생각이 들었다. 

 

실제 입어보니, 일단 소재가 마음에 들었고, 심심하지만 소재 때문인지 은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음. 까리아지사의 캐시미어 100% 소재가 믿고 사보았는데, 역시 포근하고 기대이상으로 따듯해서 만족. 

 

어깨가 부각되는 디자인이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어깨마저 안쪽으로 떨어졌으면 너무 밋밋하고 올드해 보였을 것 같다. 폴라티나 셔츠등과 잘 어울리고 의외로 치마와의 매치가 괜찮은 베스트. 활용도 좋은 아이템. 

 

기본정보

23FW 시즌에 출시된 캐시미어 홀가먼트 니트 베스트는 한섬 더캐시미어 제품으로 품번은 CM2D9KVT172W, 가격은 62만 5천 원이다. 이탈리아 수입 캐시미어 100%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다크 네이비 컬러와 화이트의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소재

이탈리아 CARIAGGI사의 캐시미어 100% 소재

 

더캐시미어 덕후들에게는 익숙한 이름 까리아지. 더캐시미어에 자주 등장하는 수입 원사 브랜드들이 몇 가지 있는데, 개인적으로 CARIAGGI사의 원사는 그중에서도 손에 꼽는 편이다. 

 

까리아지사의 캐시미어 100% 니트를 여러 차례 구매 해본 결과, 촉감, 보온성, 내구성면에서 늘 만족했었음. (그만큼 가격도 늘 높은 편...) 

 

베스트를 입은 목적이 코디의 측면도 있지만, 보온성을 위한 측면도 크기 때문에 소재가 상당히 중요한데, 소재가 좋은 베스트라서 오래 고민할 필요가 없었음.

 

디자인

클래식

무난하고 고전적인 디자인.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기본 스타일. 단추마저도 무난하며 튀는 곳 없는 니트 베스트.

 

매우 무난하고 어쩌면 심심한 듯한 디자인이지만, 이런 디자인이야 말로 괜찮은 제품 만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소재가 괜찮은 기본 아이템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그런 점에서 이번 더캐시미어 니트 베스트가 매우 만족스럽다. 

 

기장

53센티미터의 기장에, 밑단에 시보리가 들어가 있어서 실제 착용해 보면 조금 짧은 듯한 느낌이 있다. 자칫 올드할 수 있는 디자인을 경쾌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이며 스커트와의 조합도 좋게 해 준다. 

 

숄더

숄더 바깥라인이 어깨를 살짝 덮는 정도로 커트되어 내려오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요소.

 

후기를 보니 어떤 분은 마징가 제트 어깨가 된다고 쓰셨던데, 개인적으로는 직각으로 떨어지는 라인에 비해 올드해 보이지 않고 또 빈 해 보이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어깨 라인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셔츠보다 핏 되는 터틀넥 니트와 매치했을 때 더 깔끔하고 예뻐 보이는 듯.

 

홀가먼트

봉제 라인이 없는 홀가먼트 기법의 니트라서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룩이 완성되며 더 고급스럽다. 

 

모델이 입은 사진을 보고 오버핏일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 입어보니 생각보다 크지 않은 느낌. 몸에 밀착되는 핏도 아니지만 아주 남아도는 느낌도 아니었다. 세미 오버핏 정도?

 

소재가 무겁거나 처지지 않고 끝단에 시보리도 조밀하게 잡혀 있어서 루즈한 듯하면서도 늘어지지 않고 적당히 잡아주는 느낌. 모델은 셔츠와 코디해서 조금 부해 보이는데, 이너를 핏 되게 입으면 뚱해 보이지 않는다. 

 

착용감

너무 따듯하고 포근하다. 역시 더 캐시미어! 까리아지 캐시미어 100은 진리다. 어쩜 이렇게 가볍고 이렇게 따듯할 수가 있나... 어깨를 살짝 덮어주는 디자인이라 더 따듯한 것 같기도 하고, 입으면 벗기 싫어지는 아이템. 활동성도 너무 좋다.

 

총평

개인적으로 니트 베스트를 좋아한다. 밋밋한 겨울 코디를 살려주는데 니트 베스트 만한 제품이 없기 때문. 오피스룩에도 꼭 필요하고 캐주얼룩으로도 즐겨 입는다. 

 

골격이 왜소한 편이라 터틀넥 하나만 입기에는 부담스러운데 니트 베스트를 매치하면 딱 좋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기도 해서 니트 베스트를 입었을 때와 아닐 때의 차이를 확연히 느낀다. 

 

저렴한 이너를 입어도 괜찮은 니트 베스트를 더해주면 단번에 룩이 업그레이드된다. 목이 긴 편이 아니라서 터틀넥이 잘 어울리지 않는데, 베스트를 함께 매치하면 또 나름 괜찮아 보이더라. 

 

특별한 코디 없이도 어디든 무난히 매치되며 크게 유행도 타지 않는 아이템. 한번 구입하면 낡을 때까지 입을 수 있는 평생템. 사려고 찾아다니면 결코 만날 수 없는 기본템. 

 

캐시미어 홀가먼트 니트 베스트
품번: CM2D9KVT172W
가격: 625,000원
제조국: 한국
제조연월: 23.08

 

캐시미어 홀가먼트 니트 베스트, 더한섬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