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한섬 마인 벨티드 플랩 포켓 와이드 팬츠 구매 후기

외면의힘 2024. 4. 12. 14:24

벨티드 플랩 포켓 와이드 팬츠

처음에 이 팬츠를 보았을 때, 그리고 또 입어보고 나서, '마인스럽지 않은 옷'이라고 생각했다. 시크하고 매니시한 분위기가 그동안 마인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던 느낌이라 낯설기도 하고 신선했다. 왠지 타임스러운 느낌?

 

같은 소재의 상의와 세트로 입어보니 마인 특유의 여성스러움이 더해지면서 마치 점프 슈트를 입은 듯 예뻐 보였다. 하지만 셔츠는 나에게 품이 너무 크고 단추도 좀 노블한 느낌이 들어 팬츠만 데려오게 되었다.

 

사실 세트로 착용하면 훨씬 더 멋지다. 셔츠에 있는 퍼프 숄더나 큐빅 단추와 같은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가미되어 매니시함과 페미닌함이 공존하는 룩이 된다. 마인룩이 완성이 되는 느낌이랄까?

 

기본정보

22년 12월에 출시된 '벨티드 플랩 포켓 와이드 팬츠'는 한섬 마인 제품으로 품번은 MN2D4WPC961W, 가격은 37만 5천 원이다. 나일론 94%에 폴리우레탄 6%가 혼방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네이비와 베이지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소재

나일론 94%에 폴리우레탄이 6% 혼방된 소재로 가볍고 얇으며 신축성이 좋다.

 

마인에서 매년 SS시즌에 나오는 테이퍼트 팬츠와 소재가 비슷하다. 나도 동일 소재로 된 마인 테이퍼드 팬츠를 매년 하나씩 장만하고 있는데 구김 없고 시원하고 착용감도 편해서 계속 사게 되는 것 같다. 나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매년 나오는 게 아닐까? 사각 하면서도 후들하고 시원한 소재로 더운 날씨에도 입기 좋다. 

 

얇긴 하지만 핏이 무너지는 연약함은 아니다. 얇으면서도 적당히 텐션 있게 핏을 잡아준다. 신축성이 아주 좋아서 활동하기에도 아주 편하다. 구김이 많이 생기지 않고 또 잘 펴져서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컬러

블랙에 가까운 진한 네이비 컬러

 

톤 다운된 블랙 같은 느낌이 네이비 컬러다. 솔리드 블랙보다는 시원한 느낌이면서 블랙처럼 코디가 잘 된다.

 

같은 디자인의 베이지 컬러는 네이비만큼 시크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카키가 좀 더 배합된 베이지였다면 어땠을까 싶다. 착용했을 때 네이비가 시각적으로도 좀 더 날씬해 보이는 것 같다.

 

이름은 와이드 팬츠이지만 아주 와이드 하지는 않다. 스트레이트핏에서 좀 넉넉하게 퍼지는 느낌의 와이드 핏이라 잘 못 입으면 조금 뚱해 보일 수 있다.

 

이 팬츠는 상의를 넣어 입어야 핏이 훨씬 예쁘다. 상의를 내어 입을 때는 크롭 한 기장감의 상의와 매치하는 게 좋다. 만약 긴 상의를 내어 입기로 매치한다면 핏이 애매하고 퍼져 보일 수 있다. 절개 선이나 플랩 포켓 디테일 같은 디자인적 요소를 잘 보이게 코디해야 더 멋스럽고 핏도 예뻐 보이는 것 같다.

 

허리나 핏은 정 사이즈로 입으면 되지만, 더 멋스럽게 입으려면 사이즈를 업하는 것도 괜찮다. 카고 팬츠 특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더 여유 있게 입는 게 멋스러운 것 같다. 이왕이면 상의도 넉넉한 핏에 넣어 입기로 코디해서 벨트를 바짝 조여주면 꽤 멋지다! 

 

디자인

허리밴딩

뒤 허리 라인이 밴딩으로 처리되어 있다. 

 

팬츠 자체도 착용감이 편한데 허리까지 밴딩으로 되어 정말 편하다. 벨트 없이 입으면 착용감이 더 편해서 벨트는 외출할 때만 활용하는 편이다.   

 

벨트

마인에서 심플한 벨트를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벨트가 함께 구성된 마인 팬츠를 사면 벨트 디테일이 과해 아쉬운 적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깔끔한 벨트를 만나니 반갑다.  벨트 고리도 심플한 편이고 컬러도 튀지 않아 옷컬러와 잘 어울린다. 톤다운된 메탈 컬러와 네이비의 컬러배합이 잘 맞아서 더 세련된 느낌이다.

 

벨트를 하면 뒤 허리밴딩을 가릴 수 있어서 출근할 때나 격식이 필요한 차림에는 벨트를 함께 코디하면 좋다. 벨트의 유무에 따라 옷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느낌이다.

 

허리 양 옆으로 턱이 있다. 작은 사이즈의 턱이라서 눈에 많이 띄진 않지만 턱이 있음으로 해서 골반 쪽 라인을 모아주는 효과가 있다.

 

이 작은 디테일이 뭐라고 여성스러움을 한 스푼 더해준다. 역시 마인인 건지 입을수록 마냥 터프하지 만은 않은 카고 팬츠인 것 같은 느낌이다.

 

플랩 포켓

허벅지 양 옆에 플랩 포켓이 있다. 플랩 포켓은 넉넉한 사이즈에 동일 소재로 되어 있다. 존재감이 있지만 컬러가 같고 사이즈도 과하지 않아서 크게 튀지는 않는다. 

 

착용감

160 초반 키에 발목 기장이라 활동성이 좋다.

 

착용감은 정말이지 아주 아주 편하다. 하이웨이스트이면서 허리밴딩까지 있고 게다가 품도 넉넉해서 트레이닝팬츠처럼 편하다. 소재 자체의 신축성도 좋아서 앞 구르기도 거뜬할 정도다.  

 

얇고 가벼워서 시원하고 쾌적하다. 언뜻 보기엔 덥고 무거울 것 같지만 보기만 그렇고 입어보면 반전이다. 한여름까지 입기 좋으며 더운 날씨에도 입기 좋다.  

 

내구성

가볍고 얇지만 약한 소재는 아니다. 역시 나일론인 건가! 이렇게 얇으면서도 이렇게 튼튼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여름 팬츠에 나일론이 많이 쓰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폴리 우레탄이 혼방되어 있고 신축성이 좋은 편이라서 입다 보면 약간의 늘어짐이 생긴다. 무릎이 심하게 나오진 않지만 신체의 굴곡에 따라 움직임이 많은 부위는 조금씩 늘어난다. 세탁 후에는 다시 제자리를 찾긴 한다.

 

오염이 생겨도 물티슈로 닦으면 된다. 비가 많이 오는 날 흠뻑 젖어도 금세 마른다. 구김이 잘 생기지 않아서 편하게 입기 좋다. 실용적이고 입기 편한 소재라서 칭찬해.

 

총평

주중엔 출근룩 주말엔 캠핑룩

 

벨티드 플랩 포켓 와이드 팬츠를 처음 봤을 때, 마인 특유의 여성스러움 보다는 시크함이 느껴졌다. 기존에 마인에서 보았던 카고 팬츠는 마인 특유의 여성스러운 디테일들이 있었는데 이번 팬츠는 그렇지 않았다.

 

세트로 나온 셔츠와 함께 입으면 더 멋지고 마인스러운 룩이 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멋스럽다. 팬츠만 잘 활용해도 캐주얼한 느낌을 내거나 차려입은 느낌도 낼 수 있다.

 

밝은 색 티셔츠와 코디하면 여행이나 캠핑룩으로 딱이다. 루즈한 셔츠와 매치해 벨트까지 해주면 출근룩으로도 아쉬움이 없다. 운동화에도 어울리고 미들 기장의 구두와 매치해도 예쁘다.

 

벨티드 플랩 포켓 와이드 팬츠
품번: MN2D4WPC961W
가격: 375,000원
제조국: 한국
제조연월: 22.12

벨티드 플랩 포켓 와이드 팬츠 MN2D4WPC961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