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한섬 마인 백 밴딩 테이퍼드 팬츠 구매 후기

외면의힘 2024. 4. 16. 21:35

백 밴딩 테이퍼드 팬츠

비슷한 테이퍼드 핏의 팬츠가 비슷한 소재로 매년 나오는 마인의 인기 팬츠, 디테일만 조금씩 달라져서 또 출시되었다. 별거 없는 것 같고 막 예쁘지도 않은데 사고 나면 너무 잘 입게 돼서 매년 또 사게 된다.

 

22년 버전은 벨트가 따로 있었는데 23년 버전은 벨트 일체형으로 나왔다. 벨트 디테일이 탭 형태로 바뀌면서 버튼 디테일이 추가되었고 여밈 부분도 더 꼼꼼하게 마감되었다.

 

23 버전의 또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허리밴딩 처리 되었다는 점. 내심 이 라인의 밴딩버전을 바라던 터라 구매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

 

기본정보

23년 3월에 출시된 '백 밴딩 테이퍼트 팬츠'는 한섬 마인 제품으로 품번은 MN2D3WPC948WP, 가격은 39만 5천 원이다. 면 25% 나일론 63% 폴리우레탄 12%의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초판 W품번은 블랙과 베이지의 두 컬러로, 시즌 리오더인 WP품번은 블랙 단일 컬러로 출시되었다.

 

소재

나일론, 코튼, 폴리우레탄의 혼방 소재로 무척 가볍다. 얇으면서도 바스락 거리는 소재로 신축성이 좋다. 나일론 함유량이 높아서 얇지만 질기고 습기나 오염에도 강하다. 착용하기 편하면서 실용적인 소재.

 

초판 W품번은 면 함량이 19% 였고, 소재 변경 리오더인 P버전은 면 함량이 25%다. P버전이 핏을 좀 더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서 P버전으로 선택했다.

 

테이퍼드 핏이지만 퍼지는 느낌은 아니다. 골반과 엉덩이 부분의 퍼짐은 과하지 않고 발목 부분까지 예쁘게 모아지는 형태이며 보는 것보다 입어보면 핏이 참 예쁘다. 

 

하이웨이스트라서 다리도 길어 보인다. 총길이가 97 정도인데, 160 초반 키에 발목에 오는 기장감이다. 그냥 볼 땐 감흥이 없었는데, 핏이 늘씬하고 예뻐서 입었을 때 만족도가 훨씬 높다.

 

착용감

착용감이 정말 편하다. 허리선이 높고 골반 부분도 넉넉한 데다가 허리는 밴딩이고 심지어 소재까지 가벼워서 안 입은 듯 편하다. 세미 정장 느낌이 있어서 오피스 룩으로도 좋지만, 활동이 많은 날이나 여행지에서 입기에도 좋다. 시원해서 더운 날에도 자주 찾게 된다.

 

디자인

허리밴딩

뒤 허리 부분이 밴딩으로 되어 있다. 밴딩의 텐션은 강하지 않고 허리도 여유 있는 편이다. 밴딩은 팬츠와 같은 소재로 되어 있고 마치 벨트처럼 처럼 모양이 잡혀 있어서 상의를 넣어 입어도 깔끔하게 보인다.

 

앞쪽 허리 양옆에 턱이 있는데, 입체감 있게 처리된 턱이 골반쪽 핏을 예쁘게 모아줘서 테이퍼트임에도 골반 부분 핏이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마인의 턱 팬츠들의 핏은 늘 예쁜 것 같다.

 

버튼 탭

22년 버전 테이퍼트 팬츠는 벨트가 따로 있었다. 벨트가 있어 따로 또 같이 활용하기 좋았고 뒷 밴딩 부분이 감춰지는 점이 장점이었다. 화장실 갈 때마다 번거롭긴 했다.

 

23년 버전은 마치 벨트 모양처럼 버튼 탭 디테일이 있다. 벨트가 아니긴 하지만 이 탭 부분을 입고 벗을 때마다 반대쪽 벨트고리에 넣었다 뺐다 하며 해야 한다. 반 벨트의 정도의 느낌이랄까? 벨트가 없어졌음에도 화장실 갈 때 여전히 번거롭다.

 

버튼

이번 마인 테이퍼드 팬츠의 가장 독특한 부분이 여밈 방식 같다. 무려 3중 장금이다. 1. 팬츠 안쪽 깊이 속 단추가 하나 있고, 2. 지퍼 위쪽으로 중간에 똑딱이 단추가 하나 더 있으며, 3. 제일 끝이면서 앞면에 큰 버튼이 하나 더 있다. 바지를 착용할 때마다 총 3번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탭 디테일이 있어서 여밈 부분이 길게 제작되다 보니 중간에 똑딱단추를 하나 더 추가한 것 같은데 아주 적절했던 것 같다. 덕분에 여밈도 잘 흐트러지지 않고 유지되며 여밈 부분의 핏도 더 깔끔하다.

 

포켓

엉덩이 쪽 포켓은 페이크 포켓인데, 포켓 입구가 약간 위쪽에 위치하고 버튼 디테일까지 있어서 힙선이 조금 높아 보이고 뒤태도 더 예뻐 보이는 것 같다. 메인 포켓은 양옆에 있고 깊고 넉넉한 편이다.

 

내구성

이 시리즈의 마인 팬츠를 계속 사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내구성인 것 같다. 얼룩이 묻어도 쓱쓱 닦으면 되고 부분 세탁도 아주 쉬운 편하다. 습기에도 강해서 젖어도 금방 마른다. 드라이 전용 제품이지만 급할 땐 집에서 손세탁이 가능하더라.

 

총평

마인 나일론 테이퍼드 팬츠 시리즈를 처음 보았을 때 별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매니저님께서 인기가 많다며 추천해 주셔서 입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예뻐서 구매해 보았다. 

 

입어보니 반전이었다. 봄과 여름 내내 엄청 잘 입게 되더라. 착용감도 편하고 소재도 다루기 편한데, 핏은 예쁘고 또 나름 스타일리한 매력이 있었다. 캐주얼과 정장을 넘나 들며 코디도 잘 되었다.

 

만족도가 높다 보니 더캐시미어 백밴딩 팬츠처럼 매년 비슷한 스타일로 또 사게 되는 것 같다. 감흥 없이 샀는데, 또 제일 잘 입게 되는 그런 팬츠였다. 날씨가 더워져서 데님팬츠도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교복처럼 계속 입게 된다.

 

백 밴딩 테이퍼드 팬츠
품번: MN2D3WPC948WP
가격: 395,000원
제조국: 한국
제조연월: 23.03

백 밴딩 테이퍼드 팬츠 MN2D3WPC948WP, 더한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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